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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과 저승을 다룬 영화 <신과함께 죄와벌>웹툰 평가 의미

진사월 2024. 5. 13.

영화 &lt;신과함께 죄와벌&gt; 포스터

한국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감독 김용화의 뛰어난 연출과 스토리텔링을 더해 관객들에게 울림을 줬던 영화 신과함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와 웹툰

영화는 강림이라는 소방관이 사후세계에서 형사를 돕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영화는 웹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웹툰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죽은 후에 영혼들이 지옥을 거쳐 천국으로 가는 과정을 다루며,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의 삶에서의 죄악과 용서에 대한 심오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웹툰은 강렬한 그림과 함께 감동적인 내용으로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웹툰 형식의 장점은 시각적인 표현이 풍부하다는 것인데 강림과 영혼 안내자들의 모험은 생생한 그림과 함께 전달되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습니다. 또한, 웹툰은 캐릭터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도 뛰어나 각 인물의 내면을 다채롭게 그려내어 독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성장과 변화에 집중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감독은 이런 원작 웹툰의 내용을 충실하게 재현하면서 자신만의 감성과 스타일을 더했습니다. 영화는 삶과 죽음의 심오한 의미를 다루며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마주하는 죄악과 용서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특히, 주인공들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플래시백 장면들은 이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드러내어 관객들에게 더욱 감동을 줬습니다. 영화든 웹툰이든 이것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의 죄와 용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각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를 비추어 보면서 우리는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됩니다. 또한, 사후세계에서의 용서와 새로운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희망을 전해줍니다.

연기의 평가

한명의 관객으로써 모든 주인공들의 연기가 좋았지만 여론은 살짝 갈리는 입장이였습니다. 부정적 평가에서는 차태현, 주지훈의 연기력이 혹평받았지만 타 배우들의 캐스팅과 연기력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저승 3 차사 중 강림 역의 하정우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배역을 잘 소화했고, 덕춘 역의 김향기 역시 원작에 걸맞은 캐스팅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승 쪽 이야기를 이끄는 조연들 역시 좋은 반응이 있는데 김동욱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현몽씬 연기와 배역의 능글능글한 본래 성격의 연기를 잘 소화하여 진 주인공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도경수도 관심병사의 특징을 잘 집어낸 연기를 펼쳤으며 수홍과 자홍의 어머니 역이었던 예수정 역시 현몽씬 이전까지 말한마디도 안하면서 관객들의 감정을 흔드는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이 작품에서 유일한 악역을 맡았던 이준혁 역시 자신의 이득을 위해 진실을 숨겼지만 그 속에서 내적 갈등을 일으키는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게다가 조연들의 캐스팅이 매우 화려해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점도 이 영화의 소소한 강점이였고 이정재, 김하늘, 이경영, 장광, 정해균, 김수안, 임원희, 유준상, 김수로 등등. 초호화 캐스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중이 적어 너무 아쉽다는 평들도 있지만 짧은 분량만으로 넘치는 존재감을 끌어낸 이정재나 김수안 등 제 몫을 다해주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흥행의 의미

한국 영화계에서 SF, 판타지 영화들은 많이 제작되었지만 대부분이 SF, 판타지적인 설정만 차용한 소소한 스케일의 멜로, 코미디, 드라마 영화들이었습니다. 물론 스케일이 큰 SF,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들도 많이 만들어졌지만 완성도도 크게 떨어지고, 흥행에도 실패한 망작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전우치처럼 평가도 나름 괜찮고, 흥행도 성공한 영화도 있었지만 극소수고 그 외 영화들은 완성도도 크게 떨어지고, 거의 대부분이 흥행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과함께 역시 이러한 한국 영화계의 현실 때문에 개봉 전부터, 특히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망할 것이란 의견이 상당히 많았지만 개봉을 하고 지켜본 결과,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적어도 기존 실패한 영화들과 비교하면 준수한 수준이었고, 흥행에도 크게 성공하였습니다. 이러한 영화의 성공이 비록 일반 관객들 사이에선 호불호가 갈리나 영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앞으로 한국 영화계에 끼칠 영향이 클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디 워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실패 이후 한국 영화의 SF, 판타지 블록버스터에 대한 투자가 거의 완전히 끊겨버렸던 적이 있으나 이 영화가 성공하면서 한국 영화계에 판타지 블록버스터라는 새로운 장르가 개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초의 재난 영화인 해운대 흥행에 타워, 판도라 등이 계속해서 제작되고 있으며 한동안 조폭, 정치, 사극 이야기만 주야장천 만들어지던 것에 싫증을 느낀 관객들도 있었기 때문에 신과함께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시리즈물의 제작이 활발하지 않는 한국영화계에 시리즈물에 대한 배급, 투자를 활성화 시켜줄 것이라고 예측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한 여러 부분에서 도전적이었던 이 영화의 흥행이 한국 영화계에 특히 부산행의 유례없던 해외 흥행에 이어서 신과함께의 해외 흥행은 이미 한계까지 성장한 한국 영화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노리게 됨으로서 거대 자본의 리스크를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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