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만큼 빛나는 출연진의 영화 <도둑들> 캐스팅 흥행 비판
케이퍼필름에서 제작하고 쇼박스에서 배급한 초호화 캐스팅이 돋보인 영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초호화 캐스팅
2012년 7월 25일 대한민국에서 개봉했으며 감독은 최동훈이 맡은 이 영화는 각본 역시 최동훈과 이기철이 맡았습니다. 캐스팅으로는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김해숙, 오달수와 같은 한국 배우 뿐만 아니라 임달화, 이심결, 증국상 등 중화권 배우들도 출연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배우들로만 이루어진 이 영화는 도둑들 사이의 동지애, 사랑, 긴장, 배신에 대해 다루고있습니다. 주인공 중 한명인 김윤석는 강도 사건의 배후인 마카오 박 역을 맡아 카리스마와 계산된 태도로 영화의 중심을 잡습니다. 또 김혜수가 연기한 펩시 캐릭터와의 케미는 한때 파트너였다가 라이벌이 된 두 사람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주며 영화의 깊이를 더합니다. 또 그외 나머지 김해숙, 전지현, 김수현, 오달수 같은 배우들이 영화가 한 템포 쉬어갈수 있도록 유머러스함을 군데군데 심어주었고 긴장감과 유머 사이를 매끄럽게 넘나들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선보입니다. 전지현이 연기한 예니콜은 아픈 과거를 가진 숙련된 금고털이범으로, 잠파노역을 맡은 김수현과 호흡을 맞추며 연약함과 강인함 사이를 넘나들고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김해숙은 노련한 모습으로 팜므파탈 씹던껌역을 맡아 첸역의 임달화 배우와 러브라인을 연기하고 캐릭터에 위트와 복합성을 불어넣는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영화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주는 박진감과 중간중간 나타나는 등장인물 간의 서사, 그리고 대사가 더해져 굉장한 오락성을 보장하는 영화입니다. 또한 여러 번 볼수록 복선이라든지 대사 속에 숨겨진 의미가 보이기 시작해 몰입감을 더해 만족감을 주는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의 흥행
폭발적인 흥행세로 개봉 1주만에 전국 관객 386만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고 개봉 18일일째인 2012년 8월 11일까지 882만 관객을 동원하며 예매율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영화는 한국 영화 역대 최단 기간 1천만 관객 동원이 기대되었으나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블록버스터들이 많아 신기록 수립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개봉 첫 날 최고 관객수를 기록한 <괴물> 을 넘어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라는 기록을 세웠고 개봉 21일만에 전국 975만 관객을 동원해 역대 흥행 6위에 올라섰으며 8월 15일 개봉 22일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개봉 3주가 넘은 8월 17일까지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해 전국 관객은 1049만 8천명, 22일에는 1148만 관객으로 1145만이 본 해운대의 기록을 깼으며, 25일에는 1190만 관객으로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기록을 넘었고, 30일에는 1232만 관객을 넘기면서 1230만 관객이 본 왕의 남자를 넘기고 역대 흥행 3위에 올라섰습니다. 평일에도 하루 5만대 관객을 꾸준히 유지하며 영화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영화는 2012년 8월 16일을 기준으로 10,093,716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해 한국 영화로는 6번째 1,000만 돌파 영화로 기록되었습니다.
영화의 비판
영화는 매우 흥행했지만 한편으로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영화 오션스 일레븐을 대놓고 표절했다는 논란으로 도둑의 인원 수부터 비슷하고 각양각색의 여러 도둑이 팀을 이뤄 중요한 물건을 털어낸다는 시나리오도 일치하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원래부터 도둑들이 서로를 믿지 않는다는 설정과 각자만의 계획을 세워 상대의 뒤통수를 칠 궁리를 한다는 설정이였고 또 뒤통수를 맞고 재차 추격전을 벌인다는 설정을 집어넣어 표절 논란을 일축시켰습니다. 한편 표절 문제와는 별개로 개연성과 관련한 문제가 생겼는데, 도둑들을 잡기 위해 투입한 경찰특공대의 모습이 너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경찰특공대라 하면 그래도 한 국가를 대표하는 엘리트 무력 집단 중 하나인데, 일개 조직폭력배인 웨이홍 일당에게 쓸려나가는 모습만 보여줬고 하다못해 웨이홍 일당과 대치할 때 어떤 작전을 지시하는지 대강이라도 묘사를 해야 하는데, 이 묘사마저 없으니 현실의 전술적인 부분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또한 무기 성능 관련 고증도 엉망이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갱스터 그립으로 쏜 UZI에 사람이 쓸려나가는 말도 안되는 설정과 경찰특공대가 저격총을 사용하는 장면도 마찬가지로 건물 복도에서 저격총을 사용하는데, 인질로 잡힌 경찰을 구조하기 위해 헤드샷을 노린거라지만 인질마저도 위험해지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물론 다른 영화에서도 타국의 SWAT 등이 약하게 묘사되는 경우가 많지만 단순히 웨이홍 일당의 강함을 보여주기 위한 영화적 허용으로 본다고 치더라도 몰입감을 깨는 비현실적인 장면들이 다수 포진해있다는 평이 전반적이라며 영화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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